흥륜사 신라십성
신라 십성은 신라 최초의 사찰인 흥륜사 금당에 모신 신라의 대표적인 고승 열 분으로 아도·위촉·혜숙·안함·의상·표훈·사파·원효·혜공·자장을 말한다. 이 열 분의 성인은 불교 전래부터 혜공왕(765~780) 이전까지 신라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스님들을 선정하여 안치한 것으로 여겨진다.
아화도상
| 생몰년 미상
[삼국유사]의 기록으로 볼 때 아도 화상은 신라에 불교를 전래시킨 인물로 전해진다. 본재 천축인이라고도 하고, 고구려 에서 온 사람이라고도 한다. 또한 묵호자와 동일 인물로 보기도 한다.
위촉(이차돈)
| 506~527
법흥왕 떄의 인물로 불교를 국교로 정하고자 할때 토착 신앙과 충돌로 신라에서 불교의 공인이 어렵게 되자 스스로 순교를 자청하여 신라에서 불교가 공인되도록 만든 인물이다.
혜숙
| 생몰년 미상
선덕여왕 때의 고승으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나, 스스로 시골 촌민 속에 묻혀 교화활동을 하였다. 왕의 부름까지 뿌리치고 귀족 불교의 테두리를 벗어나 숭고한 교화생을 하였다.
안함
| 578~640
안흥이라고도 한다.[해동고승전]에 의하면 601년에 왕명을 받고 중국에 유학을 떠나 서역의 승려들과 함께 신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 서역 승려가 신라에 처음 온 것이 이때 라고 한다. [동도성립기]를 지었다.
의상
| 625~702
화엄종의 개조로 당 유학 이후 부석사를 짓고 화엄종을 강론하여 해동 화엄종의 창시자가 되었으며 전국에 10여개의 화엄종 사찰을 건립하였다. 의상 문하에서 10대덕이 배출될 만큼 신라불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.
표훈
| 생몰년 미상
의상의 10대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경덕왕 때 불국사의 창건과 함께 주지가 되었다. 경덕왕의 후사를 위해 하늘로 올라가 천명을 바꾼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며, 표훈 이후 신라에서는 더이상 성인이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.
사파(사복)
| 생몰년 미상
생몰년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로 원효와 얽힌 일화는 대중적 신라 불교의 특생을 나타내고 있다. 또한 불국토사상의 일면을 상징하는 인물이다.
원효
| 617~686
황룡사에서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으며, 당 유학길 도중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은 이야기가 전해진다. 불교 대중화의 선구자로 불교 사상의 융합과 그 실천에 힘쓴 정토종의 선구자이며 한국 불교의 첫 손꼽히는 인물이다.
혜공
| 생몰년 미상
문무왕 떄의 고승으로 파계승 같은 일을 일삼았지만 기적을 많이 일으켰다. 원효가 여러 경전을 쓸 때 항상 혜공에게 물었다는 일화로 볼 때 당 대 최고의 고승이었을 것이다. 혜공이 늘 조그만 절에 기거하고 파계승 같은 행동을 보인 것은 일반 민중에 교화행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.
자장
| 생몰년 미상
진골 출신으로 당에 가서 수학하고 돌아와 황룡사9층목탑의 건립, 통도사 창건 등 신라에서 불교가 부흥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. 계율종의 선구자이다.